2011.03.26 00:59 Daily Life


정말이지... 들어와서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감동이 가시지를 않네요...
공연을 놓치게 되서 정말 안타까웠는데, 오늘 팬미팅 참석으로 그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버린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공연을 놓치게 되어 팬미팅을 신청했는데, 공연을 놓친게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네요.

7시 40분이라는 시간에 맞추고자... 멀리서 출발하는 저는 저녁도 일찌감치 5시에 먹고
출발했더니... 7시에 일찍 도착했네요... 너무 아무도 없이 썰렁해서 오히려 당황했습니다...
뭐 금방 시미님도 오시고 속속 자리가 채워지기 시작했는데요, 시작할 무렵에는 의자가 없을 정도였죠....

키시베씨가 소박한 모습으로 들어오시고 박수로 환영해주었습니다.
신재영님, 사람님, 틴타운님께서 차례로 november, 수빙의 빛남, smoker 를 연주해 주셨습니다.
실력있으신 분들조차도 원곡자 앞에서 연주를 하시니 긴장을 해서 그런지 실수들을 하시더라고요.
(긴장이 안 되는게 더 이상하겠죠?)

그 다음에 키시베씨가 여러가지 기타를 잘 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좋은 말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요새 피크와 손톱사이에서 고민하던 제게 한점 망설임도 없이 그냥 손톱을 선택하게 해 주셨네요.
그리고 많은 핑스인들이 진리로 알고 있는... 연습만이 살길이다... 라는 내용을 말씀도 해 주셨고요.
곡을 연습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기가 중요하대요.
오른손은 간단한 핑거링, 왼손은 크로매틱... 하다보면 1,2년 지나면 정말 많은 발전이 있을거라고 하십니다.

이후에는 간단한 키시베씨의 연주시간이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곡들을 연주해 주셔서 정말 좋았죠. 공연 놓친게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공연에서라면 못들을 곡들이었다고 생각해요...

첫곡은 하지마리로 시작해서
두번째, 세번째는 미발표 신곡을 들려주셨습니다! (아직 제목은 정하지 않으셨다네요)
통역해주시기 전에 신곡이란 말을 먼저 알아듣고 탄성을 내지를뻔했다죠 ;;
둘 중에 앞에 곡이 저는 좋았는데, night in taipei 랑 비슷한 방법으로 연주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팜뮤트 베이스 라인에 엄지 퍼커시브 계속 들어가는게, 상당히 어려워 보였네요...

그 다음에 무슨 곡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생각이 안나네요...

그리고 나서는 제가 오늘 참석하게 된게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게 되는 convertible이 나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 convertible 이므로!!)
fu-ta-ri 로 바로 이어서 연주하셨는데,
키시베씨만의 느낌으로 convertible 의 인트로를 씌우고, 그 다음에 달려주셨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또 약간의 멜로디 라인의 변화를 주셔서,
오늘 핑스 카페 키시베씨 팬 미팅만의 독특한 convertible 을 들려주셨습니다. 역사적인 convertible 입니다. 넵!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올뻔 했어요. 키시베씨 사랑합니다 ㅠㅠ
그리고 제가 convertible 연습할 때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연주하는 걸 보고 그 비밀(?)을 알아냈습니다. 연습을 새로 더 해야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기적의 산을 연주해 주셨습니다.
원곡 들을 때는... 이게 피아노랑 같이 연주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그런 착각이 들게 할만큼 좋은 울림이 ... 감동의 도가니네요 ㅠㅠ

그리고 이것저것 많은 질문시간이 이어졌는데요.
다른 분들이 했던 건 생략하고, 제가 했던 질문은 다음 앨범은 언제쯤 나오는지 였습니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맞나?) 내년 초 정도에 나올거라고 하시는데 올해 안에는 힘들거 같다고 하십니다.
(오늘 신곡 연주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었네요)

질문 시간이 끝나고, 온리팬더님께서 앵콜 곡으로 카페에서 조사했던 인기 1위 곡을 연주해주십사 요청하시니
흔쾌하게 승낙하시고 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팬 서비스까지 확실하신 키시베님이시네요. 비창은 역시 최고의 명곡이에요.
그리고 선물 전달식이 있었고 그 다음 짧은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2번째 찍을 때 찍었다가 나중에 사람 없어보일 때 한번 더 찍었네요.

오늘 정말 행복하고 감동적이고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공연 놓친게 더 이상 아쉽지 않을 정도에요!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분들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posted by 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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